FC KOREA, 리그 선두를 노린다!

FC KOREA, 리그 선두를 노린다!

2009.11.12.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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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축구 강국 독일에서 동포 2세들을 중심으로 창단한 FC KOREA팀이 창단 3년 만에 아마추어 리그 정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리그 후반기가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렁차게 구호를 외치며 달려나가는 FC KOREA 프랑크푸르트 동포축구팀.

올해로 창단 3년째를 맞은 동포팀은 9부 리그에 해당하는 프랑크푸르트 지역 크라이스 리그에서 올해 정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신명호, FC KOREA 골키퍼]
"3년 만에 저희가 노력했던 것이 전반기에 나타나서 정말 기쁘고, 더 중요한 것은 후반기가 있기 때문에 남은 후반기 준비 잘하겠습니다."

리그 정상을 눈앞에 두기까지 동포 축구팀이 밟아온 과정은 실로 험난했습니다.

팀원 대부분이 대학생과 직장인이어서 다함께 모여 연습하기도 힘든데다 선수층이 얇아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날은 그 빈자리가 컸습니다.

8주 연속 1위를 달리다 지난 달 전국 체전 출전을 위해 주전 선수들이 빠지면서 2위로 내려앉은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또, 선수들의 회비로만 운영되다보니 외부 코치 영입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조직력 만큼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인터뷰:권오성, FC KOREA 풀백]
"개인적 기량하고 조직력이 같이 뭉쳐서 오히려 그것 때문에 다른 팀보다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FC KOREA팀의 최종 목표는 독일 아마추어 축구 정상 등극,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그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디 미코 피에트로, 이탈리아팀 코치]
"한국팀이 계속 이렇게만 한다면 내년에는 분명히 상위 리그에 진출할 것 같습니다."

동포 팀의 이번 쾌거는 훈련 시간 부족과 얇은 선수층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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