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 중남미 시장 진출 공동 모색

한상, 중남미 시장 진출 공동 모색

2009.11.12.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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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 세계 곳곳에서 한인 기업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얼마 전 한상들이 멕시코에서 모여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남미시장 진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 17차 세계 한인상공인지도자 대회'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세계적인 휴양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을 포함해 일본과 중국 등 10여 개국에서 온 한상 지도자 220여 명이 참가해 중남미 시장 개척을 놓고 머리를 맞댔습니다.

[인터뷰:김덕룡, 세계 한인상공인 총연합회 이사장]
"(중남미는) 앞으로 쌀이 무기화되는 시기에 광활한 농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의가 열린 퀸타나로 주는 태풍 접근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음에도 불구하고 펠릭스 곤살레스 주지사가 개막식에 참석해 투자를 권유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상들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군수와 군의회 의장 등 10여 명이 참가한 경남 고성군 대표단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생명환경쌀'을 소개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인터뷰:이학렬, 고성군수]
"저희 고성에서 출발한 생명환경농업은 우리 농업을 정부에 의존하는 농업에서 농가가 스스로 자립하는 농업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는 100여 년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로 이주해 온 애니깽 후손들을 초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모국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해외인턴 취업 협약식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이도찬, 브라질 상공회의소 회장]
"같이 오게 된 수십개국의 (한상) 지도자 여러분과 한자리에서 크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었고..."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우리 동포 기업인들과 국내 기업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멕시코 칸쿤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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