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사들 한국 음식에 "원더풀"

미국 명사들 한국 음식에 "원더풀"

2009.10.22.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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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중남부 지역의 거점도시인 '댈러스'에서 한식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현지 유력 인사를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해 한식의 맛에 매료됐습니다.

김길수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말끔한 정장 차림의 신사들이 길게 줄을 서 접시에 음식을 수북이 담고 있습니다.

갈비찜과 김치볶음밥 등 10여 가지 한식을 두루 맛보며 탄성을 자아냅니다.

댈러스 상공회가 주관하고 댈러스 한인회 등이 후원한 한식 소개전에 경찰청장과 시 의원 등 지역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식의 맛에 빠져들었습니다.

[인터뷰:론나틴스키, 달라스시의회 경제개발위원회 의장]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보다 더 맛있네요. 아마도 훌륭한 주방장들이 요리한 것 같습니다. 매주 수요일 열리는 달라스시의회 주례오찬 음식에 한국음식을 추가해도 좋을 듯 싶어요."

이번 행사에는 복분자와 과일주 등 전통 주류도 반주로 곁들여져 인기를 모았습니다.

상공회 측이 마련한 100여 명분의 한식이 행사 시작 한 시간도 채 안돼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고근백, '한식소개전' 준비위원장]
"음식이 다 동나서, 저도 아직 음식을 먹지 못 했는데, 음식이 다 동나서 어떤 것이 가장 인기가 있는지 모를 정도로 동이 나버렸습니다."

부대행사로 전통 북 공연과 전통 혼례 행사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흥미를 돋우었습니다.

댈러스 상공회측은 동포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반응도 좋아 매년 한차례씩 한식 소개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인선, 댈러스 상공회장]
"(한식 문화를) 미국 주류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 한·미 유대관계가 더 돈독해지기를 바랍니다."

한인사회의 자발적인 노력에 힘입어 한식 세계화의 물결이 미 대륙 곳곳에 더욱 퍼져나가길 기대해봅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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