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을 다진 '한국의 날 축제'

화합을 다진 '한국의 날 축제'

2009.09.26. 오전 08: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미주 한인동포들의 최대 잔치인 '한국의 날 축제'가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36회 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도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소현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50여 명의 풍물놀이단이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흥을 돋굽니다.

그 뒤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공연단의 화려한 부채춤 물결이 이어집니다.

'화합과 번영'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한국팀 뿐만 아니라 미국과 멕시코 등 공연팀이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해 화합의 장을 연출했습니다.

[인터뷰:주형도, 한인 동포]
"한국에서 있을 때 유원지에서 했던 잔치 같아서 굉장히 좋네요. 퍼레이드 같은 것도 하니까 동포로서 자긍심도 생기고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경상남도 등 9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40여 개 업체가 참여한 농수산물 엑스포에는 고추장과 홍삼, 젓갈, 청국장 등 한국의 대표적인 특산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갈비와 떡볶이 등 한국의 다양한 먹을거리들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습니다.

[인터뷰:브렛 산토스, LA 시민]
"매우 흥미롭습니다. 코리아 타운에 살고 있어서 매년 한국의 날 축제에 참가합니다. 김치를 가장 좋아합니다."

개막식에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과 허브 웨슨 시의원 등 현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의 날 축제를 축하했습니다.

[인터뷰:배무한, '한국의 날' 축제 담당자]
"여태까지 저희들 행사가 다민족 축제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만, 사실상 한국인들의 축제였습니다.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기를 간곡히 기원합니다."

한인 동포들은 '한국의 날 축제'를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