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신한류 바람' 예고

창작 뮤지컬 '신한류 바람' 예고

2009.09.17.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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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뮤지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창작 뮤지컬 제작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에서 상연된 한국 창작 뮤지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새로운 한류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시공을 초월하는 듯한 3차원 영상이 펼쳐지고,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연출될 때마다 공연장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상해대극원에 올려진 한국 대형뮤지컬, '두 번째 태양'은 흥미로운 한국 전통신화를 바탕으로 한지를 이용한 빛의 효과와 오케스트라 실황 연주로 현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워멍, 중국 관람객]
"대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후에는 연출이 좋아서
극중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이유경, 동포 관람객]
"외국에서 살면서 상하이 커다란 극장에서 저희 나라 고유의 창작뮤지컬을 보게 됐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고요."

창작 뮤지컬 '두번째 태양'은 고통을 겪고 있는 약자를 위해 두 번째 태양을 쏘아 떨어뜨린 천지신의 아들 마루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희생의 정신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지난 2007년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국내 30개 도시 순회공연과 2008년 뉴욕시티센터 공연 등에서 인기를 모았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김성원과 남경읍 등 한국의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열정적인 연기로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인터뷰:김성원, 뮤지컬 배우]
"중국에 온다는 것이 굉장히 설레였어요. 교포들도 만나보고, 또 중국분들한테 우리 한국의 뮤지컬을 많이 소개했으면 좋겠어요."

창작 뮤지컬 '두 번째 태양'의 선전으로 가요와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이 '제 3의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킬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적인 이야기와 서정적인 선율로 관객들을 매혹시킨 이번 작품은 한국 창작 뮤지컬을 중국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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