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는 원주민들!

한국어 배우는 원주민들!

2009.08.22.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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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전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표기문자로 채택하는 등 한국어의 세계화 바람이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이판 원주민들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춘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다같이 부르는 것으로 수업이 시작됩니다.

숫자 읽는 법을 배워보는 시간.

서툰 솜씨지만 선생님의 발음을 열심히 따라해 봅니다.

일주일에 두번 펼쳐지는 한국어 교실은 원주민들에겐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주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게루, 원주민 학생]
"학교에서 쉽게 가르쳐주지만,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도 한글을 배우는 것이 진짜 재미있습니다."

사이판 중부 북마리아나 대학에서 한국어 학당이 시작된 것은 지난 6월.

원주민들에게 한국을 더욱 쉽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학생과 지역 원주민 등 10명으로 시작한 한국어 교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수업을 더욱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허대영, 사이판 한국문화원장]
"3년전부터 노력해서 얼마전에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사이판 남부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이번에 중부지역에 한국어 학당이 마련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북부 지역에도 한국어 교실이 열리게 됩니다.

사이판 주민들의 한국어에 대한 열정은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이판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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