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수사력 과시!

한국 과학수사력 과시!

2009.08.20.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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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에는 경제나 문화 분야 뿐만 아니라 치안에 있어서도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최근 각종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멕시코에 우리 경찰들이 파견돼 첨단 과학 수사기법을 현지 경찰들에게 전수하고 돌아왔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 연방경찰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한국에서 온 경찰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한국 고유 기술로 개발한 장비로 손쉽게 지문을 채취해서 감식하는 방법까지 설명하는 강사의 손짓 하나 놓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번 멕시코 연방경찰이 마련한 특별교육에는 경찰청의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서 2명, 경찰수사연수원과 과학수사센터에서 각각 1명이 강사로 초빙됐습니다.

[인터뷰:박상선, 경찰수사연수원]
"한국의 발전된 수사 역량을 멕시코 경찰에게 전달하게 되어 기쁘고, 열심히 들은 교육생들이 앞으로 수사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멕시코에서는 살인 청부와 마약 거래, 납치 등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정치인과 관리를 포함해 무려 6,000여 명이 살해 당했습니다.

이에따라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수사나 범죄 현장의 과학수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인터뷰:길베리오 사바라, 멕시코 연방경찰 교육생]
"매우 전문적인 한국 경찰로부터 배운 여러가지 수사기법을 유용하게 이용할 것입니다."

[인터뷰:최성규, 멕시코 한국대사관 경찰 주재관]
"민간외교 이상으로 치안 외교를 통해서 한국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한국 경찰의 선진 수사기법 전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멕시코 경찰들에게 적지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 경찰의 멕시코 파견 교육은 한국이 치안 분야에 있어서도 경쟁력 있는 국가라는 점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멕시코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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