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명 한국 학교 교사 한 자리에

700명 한국 학교 교사 한 자리에

2009.08.06. 오전 1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전 세계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얼마 전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학술대회가 열렸는데요,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방법이 논의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창종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전역과 호주,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에서 700여 명의 한국 학교 교사들.

보다 나은 한국학 교육방식을 찾기 위해 모였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사흘 간,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한국학 국제교육 학술대회.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세계를 향한 인재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서는 입양인에 대한 교육, 한국어 교재의 문제점, 한인2세들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인터뷰:이민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회장]
"아이들이 정체성이 결여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여기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 하더라도 나라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재미한국학교 협의회, 주말한국학교가 그런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주제별 강연과 학술대회, 한인2세 학생들의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한인2세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맘껏 뽐내 교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많은 교육 동지가 저와 같은 뜻과 꿈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구나 생각하니까 마음 든든해지면서 이 분들이 정말 불편없이 훌륭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그동안 한국 학교 발전에 공헌한 교사와 학교에 감사패와 표창장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재외동포재단 등 한국 정부 기관을 비롯해 뉴욕 이영희 박물관 등 민간 단체의 후원을 받아 규모와 실속 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는 평입니다.

차세대 한인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미 전역에서 모인 7백여 명의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뜻 깊은 장이 되었습니다.

올랜도에서 YTN 인터네셔널 김창종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