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전시회

한국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전시회

2009.07.09.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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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젊은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가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영국 왕실과 정재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해 우리의 맛과 멋을 즐겼습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만화적 이미지에 생명력과 역동성을 부여한 이형구 작가의 '호모 아니마투스'.

유리관 속의 미라가 태연하게 책을 읽고 있는 전준호 작가의 이색적인 작품도 눈에 띕니다.

뉴욕과 함께 현대미술의 중심 무대로 떠오른 런던에서 한국의 젊은 작가 31명의 작품이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인터뷰:체리 블레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
"작품을 둘러봤는데 창의적이고 색다릅니다. 동서양의 방식을 잘 조합한 듯 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전시장 한 켠에는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우리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잣 카푸치노와 구절판, 비빔밥 반상 등 우리 전통음식과 건강식이 하나씩 식탁에 올려질 때마다 탄성이 터졌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시클리티라, 패러렐 미디어 그룹(PMG) 회장]
"오늘밤 한국 문화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고, 한식과 한국 미술 작품 모두 환상적이었습니다."

[인터뷰:소니아 홍,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사무국장]
"영국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더 좋아져서 한국을 방문해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문화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계 로더미어 자작부인과 로빌란트 백작부부 등 영국의 명문 귀족과 정·재계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영국의 여론을 주도하는 유명 인사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한국 문화.

이들의 입을 통해 한식이 더 많이 알려지고, 한식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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