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 인삼 재배 첫 성공!

뉴질랜드, 한국 인삼 재배 첫 성공!

2009.07.04.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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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토양과 기후가 다른 뉴질랜드 땅에서 숱한 시행착오 끝에 한국 인삼 재배에 성공한 동포가 있어 화제입니다.

뉴질랜드산 한국 인삼 재배에 성공해 뉴질랜드 이민사를 다시 쓰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을 박범호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북섬의 투랑이.

80만 ㎡의 넓은 땅에 한국 인삼 재배가 한창입니다.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춥다는 이곳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주인공은 동포 이재현 씨.

인삼 재배 경험이 전혀 없었던 이 씨가 뉴질랜드 땅에서 인삼을 재배하기까지 준비 기간만 2년이나 소요되는 등 숱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이재현, 인삼 재배가]
"인삼을 재배한 선례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 되고, 새로운 토양을 만드는 것이 제일 어려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다른 토양과 기후의 조건들을 분석하고, 13곳에 시험재배를 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 끝에 인삼재배의 적지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 이 재 현 / 인삼 재배가]
"이곳은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계절이 뚜렷애햐 인삼재배에 가장 좋은 지역임을 알아냈습니다."

이 씨는 8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 끝에 올 하반기에 6년근 한국 인삼을 2t 가량 수확할 예정입니다.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엄격한 농업규정을 자랑하는 뉴질랜드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뉴질랜드산 한국 인삼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유럽 등 선진국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땅에 한국 특유의 끈기와 저력을 과시한 이 씨는

뉴질랜드산 한국 인삼 재배에 성공한 최초 한국인으로 뉴질랜드 이민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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