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여파 최소화 안간힘

'신종 플루' 여파 최소화 안간힘

2009.06.13.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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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종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멕시코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수조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고, 여기에 우리 동포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레포르마 거리에서 캠페인 행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14일까지 9일간 멕시코시티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대대적인 관광 진흥 행사입니다.

멕시코 정부가 이렇게 팔을 걷고 나설 정도로 관광산업의 현 상황은 심각합니다.

가뜩이나 치안 부재로 평판이 안 좋은데 신종 인플루엔자 발원지로까지 알려지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후안 까를로스, 멕시코시티 관광국장]
"인플루엔자 발생 기간 동안 보건상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위험한 시기를 지나 멕시코시티와 세계 각국의 유대를 보여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멕시코시티는 이번 행사에 앞서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대대적인 거리 청소를 단행했습니다.

거리 미화작업에는 한인 청소업체가 참가해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천세택, '진명21' 대표이사]
"보시다시피 이 넓은 장소를 단시간에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본 행사에 우리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양국간의 경제 협력 및 민간 외교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캠페인 행사장에는 66개국의 관광홍보 부스가 함께 설치돼 관광 열기를 더욱 돋구었습니다.

한국 동포들도 홍보관을 마련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현지인들에게 전파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인터뷰:김상윤, 동포 자원봉사자]
"이 이벤트를 통해서 멕시코 관광을 부활시킬 수 있고, 또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는 살아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발길을 돌린 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각종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멕시코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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