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탓에 유학산업도 휘청

신종 플루 탓에 유학산업도 휘청

2009.06.11.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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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불황을 모르던 뉴질랜드 유학 산업이 최근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단기 연수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한국 유학생들로 붐벼 방학 성수기를 누렸던 뉴질랜드 영어 캠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단기 연수조차 꺼리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한종성, 라이온 유학원 대표]
"저희는 매년 약 200여명의 방학 영어 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환율이 안정적이라서 고객들의 문의는 급증하고 있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참가일정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지난4월 신종 플루 확진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여행유의 국가로 지정되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인터뷰:지성욱, 뉴질랜드 여행사 대표]
"아무래도 여행유의 국가로 정해지면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있어 우선순위에 들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입견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다른 나라를 우선 고려하는 게 일반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행유의는 여행경보 중 가장 낮은 등급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여행국가 선정시 우선순위에서 배제되는게 업계의 현실입니다.

세계 경제의 장기 불황 속에서 여행객 유치의 어려움과 신종플루의 악재를 만나 뉴질랜드 동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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