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날' 기념행사

'혁명의 날' 기념행사

2009.06.04.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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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5월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역사적으로 뜻깊은 달이었는데요.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임시정부를 수립한 달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5월의 혁명'을 기념하는 축제가 시내 한복판에서 열렸습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5월의 대로.

하얀 색의 옛 스페인 총독부 건물과 아르헨티나 임시정부 건물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근 '5월의 광장'에선 주말마다 수많은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축제가 열렸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1810년 스페인에서 독립하기 위해 임시정부를 수립한 '혁명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레오나르도, 행사 진행위원]
"(이 행사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잘 알려진 5월의 대로와 그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입니다."

웨이터들이 쟁반 위에 컵과 병을 올려놓고 달리는 이색적인 경기가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구었습니다.

[인터뷰:모닌, 아르헨티나 시민]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행사와 춤을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도 경쾌한 리듬에 맞춰 탱고에 빠져들며 아르헨티나의 문화를 만끽했습니다.

[인터뷰:하이츠, 네덜랜드 관광객]
"네덜랜드에서 탱고를 배웠고, 탱고를 배우기 위해 암스테르담 태생의 여자 친구와 아르헨티나에 왔습니다."

이번 축제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을 기리고, 아르헨티나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 자리로 활용돼 더욱 뜻깊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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