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한인 의학박사 탄생

최초 한인 의학박사 탄생

2009.05.23.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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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의대에서 첫번째 한인 의학박사가 탄생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인 최 마르셀로 박사는 이역만리 떨어진 남미 대륙에서 신장연구 분야 최고 권위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정덕주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약학대학 산하의 생리병리학 신장연구소!

하얀 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이 세포 조직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 곳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동포 2세 최 마르셀로 박사.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의대에서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되면서 첫 한인 의학박사로 기록됐습니다.

인체의 호르몬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그의 논문은 역대 논문 중 최고 점수를 받았고, 앞으로 국제과학잡지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인터뷰:벨리사리오 페르난데스, 신장연구소장]
"(최박사는) 논문 발표를 성공적으로 치뤄냈습니다. 최박사는 의학 연구분야에 필요한 인재입니다."

최 박사는 아르헨티나에 최초로 태권도를 보급한 최남성 사범의 아들로 10년 가까이 신장연구에 매진해 왔습니다.

[인터뷰:최 마르셀로 박사]
"앞으로 의학 연구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또한 박사 학위와 더불어 계속해 의학계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최 박사의 연구팀은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고 있어 최근 재정난을 겪고 있지만, 최 박사의 역량을 신뢰하는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세실리아, 연구팀원]
"최 마르셀로 박사와 함께 일하는 것은 매우 즐겁습니다. 항상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필요한 부분은 도와줍니다."

앞으로 신장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학자가 되고 싶다는 최 박사!

아르헨티나 의학계에서 보여준 그의 열정과 성과는 동포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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