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정원 조성 추진

한국식 정원 조성 추진

2009.05.16.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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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질랜드에서도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오클랜드에 대규모 한국식 정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특히 정원이 조성될 노스쇼어 시에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이번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오클랜드 북부 노스쇼어 시.

이곳 베리스포인트 지역에 대규모 한국식 정원이 꾸며질 예정이어서 동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병인, 코리안 가든 위원회 회장]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담은 한국식 정원을 이곳 뉴질랜드 땅에 설립함으로써 한국 교민들이 민족적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팔각정과 오작교, 무궁화동산 등 고국의 향취를 깊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국식 정원이 들어서게 될 5,000㎡ 부지는 노스쇼어 시청으로부터 33년간 무상 제공받았습니다.

노스쇼어 시는 지난 10년간 한인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해 이번 사업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앤드류 윌리엄스, 노스쇼어 시장]
"한국 문화를 이곳에서 볼 수 있어 두 나라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인들도 한국식 정원을 좋아할 것입니다."

한국식 정원 사업이 승인된 후 동포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새로운 문화 공간이 조성된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닐 버트, 노스쇼어 시민]
"한국식 정원은 아주 훌륭한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노스쇼어 시와 뉴질랜드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2년에 걸친 동포들의 노력 끝에 이루어낸 한국식 정원 사업.

앞으로 기금 마련 등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과 동포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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