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록밴드 '수잔 보일'

동포 록밴드 '수잔 보일'

2009.05.14. 오전 10: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수잔 보일'이라는 영국의 한 평범한 여성이 노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미국에선 동포 1.5세로 구성된 무명 록밴드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부소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퍼 주니어의 히트곡 '쏘리쏘리'가 경쾌한 록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동포 1.5세 록밴드 '로얄 파일럿츠'가 유튜브에 올린 이 동영상은 조회수 10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문 가수 못지 않은 연주 실력에 화려한 영상까지 더해져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김문철, '로얄 파일럿츠' 보컬·기타리스트]
"다른 한국 가수분들의 노래를 비디오로 만들어서 올린 이유가 저희 밴드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올린 건데요. 솔직히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아해 주실 줄 몰랐고요."

'로얄 파일럿츠'는 올해 초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공식 홈페이지에 동영상이 올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히트곡 '서커스'를 편곡한 동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2주 만에 조회수 18만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악보 그리는 법도 잘 모르지만 이들 동포 록밴드가 내놓는 곡마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올초에 선보인 자작곡 '라이크 버터플라이'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인터뷰:김수윤, '로얄 파일럿츠' 드럼 연주가]
"팬들에게 그냥 들려 주려고 올린건데, 저희 다른 비디오를 보면서 자작곡도 들어보려고 오시는 분들이 좀 들어와 주셔서..."

한국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정식으로 국내 활동을 제안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동포 록밴드 '로얄 파일럿츠'

끼와 패기로 뭉친 이들은 미국인들에게 한국 가요의 잠재력을 알리는 데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