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기교육 바람 타고 한국문화 축제 활발

한국어 조기교육 바람 타고 한국문화 축제 활발

2009.04.23.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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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어 교육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문화 축제가 열리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열기 또한 뜨겁습니다.

전상중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키르기스스탄 문화 축제가 열린 비슈케크 시 '제2학교'.

어린 학생들이 서툰 한국어로 노래와 연극을 선보입니다.

이번 한·키 문화 축제는 학생들에게 두 나라 문화의 동질성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나지라 벨레코바, 학부모]
"축제를 통해 두 나라의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가르치고 있는데 한국 문화가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아 참 신기하고 흥미롭습니다."

비슈케크 시 제2학교는 한국어 교육 열풍이 분 지난 2002년부터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120여 개 민족들이 모여 살고 있는 다민족국가 키르기스스탄에서 이처럼 특정 국가에 대한 문화 축제가 열린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터뷰:조영식, 비슈케크 한국교육원장]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키르기즈 학생들이 한국 춤과 한국 노래 등을 배워서 오늘 공개하는 행사입니다. 한국 문화와 키르기즈 문화가 더욱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문화 축제를 참관한 비쉬케크 시내 12개 학교장과 학부모들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조기교육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지나라 마라즈코바, 비슈케크 시 제2학교 교장]
"해마다 열리는 이 축제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두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앞으로 두 나라의 우호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키르기스스탄에 불고 있는 한국 문화 열풍.

반짝 유행으로 그치는 한류 열풍이 아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속적인 한국 문화 교육은 앞으로 두 나라의 문화 교류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YTN 인터내셔널 전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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