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뻗친 한국 영화의 힘!

이탈리아에 뻗친 한국 영화의 힘!

2009.03.28.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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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문화도시 피렌체에서 한국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영화제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엿보게 했습니다.

김명훈 리포터가 영화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피렌체 시내 중심에 위치한 오데옹 극장 주변이 수많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개막작 '경축! 우리 사랑'이 상영된 첫날 만도 600석 가운데 500석 이상이 이탈리아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인터뷰:엘레나 티짜니, 이탈리아 관객]
"한국 영화는 휴머니즘이 돋보여 더욱 흥미있게 다가옵니다."

이번 피렌체 한국 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28편이 소개 됐습니다.

영화 '클래식'과 '밀양' 등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은 영화 뿐 아니라 여성 감독의 작품과 독립영화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였습니다.

[인터뷰:곽재용, 영화감독]
"이 사람들은 정말 관심이 많구나! 다른 사람들 보다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라든가 관심이 굉장히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배우려는 생각들이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영화제 기간 자원 봉사자로 나선 이들 중에는 거의 대부분 이탈리아 젊은이들입니다.

이들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매니아들로, 임권택 감독과 김기덕 감독 등의 회고전을 반기며 무료로 자원봉사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리카르도 젤리, 피렌체 한국 영화제 총감독]
"피렌체 한국 영화제는 새로운 작품과 재미있는 작품 외에도 김기덕 감독 등 한국 감독들의 회고전을 갖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시내 외곽에서 이뤄졌던 예년 행사와는 달리 많은 기업들과 피렌체시의 후원으로 올해부터는 시내 중심에서 영화제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피렌체 한국 영화제는 이탈리아인들에게 문화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줬다는 평가입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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