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한글 교육 책임진다!

재외동포 한글 교육 책임진다!

2009.03.28.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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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동포 2세들에게 한국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지 함께 논의 했습니다.

런던에서 김수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100여 명의 한글학교 교사들.

평소 동포 2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이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한글을 잘 시킬 수 있을까'입니다.

유럽 한글학교 교사들은 2박 3일간 유치반, 초급반, 중급반으로 나뉘어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서로 나눴습니다.

[인터뷰:이은자, 영국 요크 한글학교장]
"동기부여가 많이 주어졌던 것 같아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이렇게 해야 더 아이들에게 더 똑똑하게 더 정확하게 그런 주체의식도 불어넣고..."

이번 세미나에서는 민족교육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동포들의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한글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재외동포 교육진흥재단 상임고문]
"모든 민족은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특성을 살릴 때 다른 민족과 함께 어울려서 살고,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언어, 우리의 문화를 강화하는 것이야 말로 다른 민족과 함께 어울려 살고, 다른 민족에 공헌할 수 있는 큰 자산이라고 봅니다."

유럽 한글학교의 경우, 만성적인 재정 적자와 교사들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어려움이 아직도 남아 있어 교사들의 지원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강여규, 유럽 한글학교 협의회장]
"교사가 전문적인 교사가 없이 대개는 아마추어 이시고,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사들이 구성이 되기 때문에 요구도 다양하고, 이것들을 비전문인 교사가 수용해서 한국어 수업을 해야 한다는 그 현장 자체가 굉장히 큰 어려움을 안고 있는거죠."

세미나에서 나온 교육 현장의 생생한 고민을 바탕으로 동포 자녀에게 유용한 한글 교육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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