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나눔 캠페인

음식 나눔 캠페인

2009.03.05.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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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파라과이에서는 대형 슈퍼마켓들이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이색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냔데 까루라'로 불리는 이 행사는 5인 가족의 식사 재료를 우리 돈 2,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어 서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고용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식사 준비에 한창인 실비오 록하스 씨 가족.

어려운 경제 상황에 힘든 시기를 맞고 있지만, 음식을 나누며 오랫만에 웃음꽃을 피웁니다.

5인 가족 식사 재료 구입비가 우리 돈 2,000원.

'냔데 까루라'로 불리는 이 캠페인은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74곳의 대형 슈퍼마켓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후안 알베르또, 슈퍼마켓 직원]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5~6명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 재료가 들어 있어 좋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가 선보이다 보니 하루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서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실비오 록하스, 파라과이 시민]
"냔데 까루라는 어려운 서민들이 저렴하게 음식을 구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하지만, '냔데 까루라'는 이달 말까지만 열릴 것으로 보여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인터뷰:까르멘, 파라과이 시민]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꼭 필요한 음식 재료들이 준비된 것 같습니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냔데 까루라'는 경제불황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잠시나마 작은 희망을 안겨 줬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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