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안내서 화제

한국여행 안내서 화제

2009.03.05.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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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타임 매거진이 한국을 올해 꼭 방문해 볼 만한 나라로 꼽을 만큼 요즘 영국에서는 한국이 인기 있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영국인이 직접 쓴 한국여행 안내서가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수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국인 칼럼니스트가 한국에서 겪은 좌충우돌 여행기를 모아 책으로 냈습니다.

'김씨와의 만남, 어떻게 한국에 가서 김치 사랑하는 법을 배웠는지...'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현재 여행 관련 서적 부문 10위 안에 들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매튜 잭슨, 독자]
"책을 읽었는데, 정말 흥미로웠어요. 저자가 한국에 푹 빠지게 되는 과정에 공감이 됐습니다."

[인터뷰:필립 고우만, 런던 코리안 링크 운영자]
"이런 책이 출간된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정말 술술 읽혀서 중간에 덮을 수가 없었습니다. 출간되는 날 이 책을 사서 3일 만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작가 제니퍼 바클레이는 배낭을 메고 한국 곳곳을 다니며 겪은 경험을 에피소드와 함께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이태원, 명동 등 인기 관광지에서부터 한국 전통의 멋이 듬뿍 담긴 지방 마을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남자를 좇아 한국에 오게 된 사연과 곁들여 솔직하게 털어놓는 한국 애찬론은 독자들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제니퍼 바클레이, 작가]
"많은 한국인들을 만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김씨와의 만남'이고요. 사람들과 만남에 대한 책입니다. 여행을 할 때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책은 이미 호주에서도 발간이 돼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바클레이 씨는 앞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영국인 병사들의 경험담을 모아 책으로 낼 예정입니다.

[인터뷰:제니퍼 바클레이, 작가]
"정말 엄청나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세상에 한국이 얼마나 특별한 나라인지를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파란 눈 작가의 호기심 어린 시각이 담긴 여행기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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