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 '호평'

한국 중소기업 '호평'

2009.02.21.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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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경기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중소기업들의 힘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 박람회에서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내놓은 아이디어 상품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생활용품과 주방용품 등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소비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 국제 소비재 박람회.

경기 불황 속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한국 중소기업들도 나섰습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예년의 절반 수준인 14개 업체가 참여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춘 한국의 갖가지 아이디어 상품에 상담과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인터뷰:김용국, 밀폐용기 제조업체 대표]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저희 특허된 상품을 아주 큰 업체가 저희 상품을 팔고 싶어하는 그리고 서로가 계약을 하고 싶어하는 단계까지 이르렀고, 3일째지만 지금까지 약 10억불에 달하는 상담 실적을 올렸고, 실제로 저희가 올해 안으로 약 1억불의 오더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신기술에 대해 외국 바이어들의 찬사가 쏟아집니다.

[인터뷰:아미르 쥐르쥐스, 이집트 바이어]
"아이디어가 정말 훌륭합니다. 그동안 전자렌지에 사용할 수 있는 많은 그릇을 봐왔는데 이 상품처럼 완전히 밀폐될 수 있는 제품은 처음 봤습니다."

한국 중소기업들은 지난 2007년 한국관 설치가 중단되면서 기업들의 참여율이 현저히 줄어든 만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문의관, 캐릭터상품 개발업체 대표]
"정부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인 개입을 하셔서 중소기업도 살고, 국가 경쟁력도 더 높여갈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60년 역사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 불황에도 올해 전 세계 86개국 4,5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유럽 진출 관문으로 여겨지는 프랑크푸르트 국제 소비재 박람회.

경제 난국에도 한국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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