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문호 좁아진다!

캐나다 이민 문호 좁아진다!

2009.02.19.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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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나다가 취업이민 문호를 대폭 좁히고 있습니다.

외국인 취업 이민자 수를 줄여 자국민에게 일자리를 돌려주는 방향으로 이민 정책을 급선회한 것입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케니 이민부 장관은 실업률이 7.2%를 넘어섰다며, 올해 이민 목표 인원을 부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캐나다 이민은 지난해 11월 수정 이민법이 발표된 이후 의사와 간호사 등 38개 직업군에 한해 이민신청 가능합니다.

[인터뷰:케이트 리, 이민전문 컨설턴트]
"고용주는 외국인의 구인활동을 더 오랜 기간, 심사도 더욱 까다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취업비자 받기가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지 취업을 통한 이민이 어려워진다면 캐나다 이민문호는 더욱 좁아지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이민 희망자는 현지 업체가 고용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한 뒤 이민 절차를 밟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인터뷰:케이트 리, 이민전문 컨설턴트]
"취업비자를 가진 분들은 캐나다 영주권 신청시 빠르게 이민수속되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막상 이민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캐나다는 이미 100만 명 이상의 취업 이민자들이 살고 있을 만큼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민자들이 캐나다 경제 성장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이번 캐나다 취업 이민 축소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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