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포 상원 입성!

캐나다 동포 상원 입성!

2009.01.08.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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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의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렇게 동포사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동포들의 권익을 위해서 거주국- 정계에 진출 하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캐나다에서는 최초로 한인 상원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캐나다 동포사회에서 최초의 한인 상원의원이 탄생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지난해 10월, 연방총선에서 하원의원에 도전했던 연아 마틴 씨입니다.

[인터뷰:연아 마틴, 상원의원 임명자]
"보수당 후보로서 2년 동안 활동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됐는데, 그중에 장관님들도 제가 일하는 것을 보시고, 한국계 캐나다인이 지금 상원에 없는데, 이제 (상원에) 와서 그런 일을 좀 맡아서 해달라고 그런 말도 하셨어요."

연아 마틴 씨는 지난 20여 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맡아 교편을 잡아온 교사 출신이며, 한인 커뮤니티 C3를 설립하는 등 동포사회에도 헌신해왔습니다.

연아 마틴 씨는 이달 7일부터 상원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찾아온 기쁜 소식에 동포사회도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백기욱, 캐나다 동포]
"같은 동포로서 너무나 기쁩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많은 한인들이 캐나다 정치계와 공직사회에 입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아 마틴 씨의 이번 지명은 비록 선거로 당선된 것은 아니지만, 한인이 상원에 입성한 첫 사례입니다.

연아 마틴 씨는 앞으로 8년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인터뷰:연아 마틴, 상원의원 임명자]
"우리 한인들은 누가 잘되면 다 같이 잘되는 것이고, 누가 무슨 사건이 생기면 우리도 다 같은 책임을 느끼니까... 그래서 제가 그런 책임감으로 기쁜 마음으로 국회로 갑니다."

한인의 캐나다 이민 역사는 이제 반세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번 한인 동포의 캐나다 상원 진출은 동포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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