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운동의 발자취

독립 운동의 발자취

2009.01.01.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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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에서 유학중인 동포 대학생들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우리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한 역사 유적지 탐방길에 올랐습니다.

탐방단은 먼저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상하이를 방문했는데요.

그 현장에 천우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동포 대학생 100여 명으로 구성된 역사탐방단.

이들이 맨 먼저 찾은 곳은 역사책 속에서만 보았던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거점, 상하이 임시정부입니다.

탐방단은 진지한 눈빛으로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등 독립을 위해 몸바친 이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봅니다.

[인터뷰:박정용,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아들]
"조국과 민족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신 선조들의 유적지를 한 번 되돌아보고, 지나간 날들을 한 번 되새겨보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인터뷰:이유림, 애국지사 이기윤 선생 증손녀]
"저희 나이 또래 학생들은 아무래도 저희 조상님들이 어떠한 업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잊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와서 보고 느끼고, 다시 한 번 저도 저희 증조할아버지께 아주 깊은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요."

탐방단은 9일 동안 상하이를 비롯해 항저우와 난징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됐던 8개 지역을 방문하게 됩니다.

탐방 첫날인 19일에는 출발에 앞서 발대식을 갖고 바른 역사 이해에 대한 결의를 다짐했습니다.

[인터뷰:김용달,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위원]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즉 경제 번영과 민주 발전을 이루고 있는 이런 대한민국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이번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탐방을 통해서 우리 후손들인 대학생들이 그것을 잘 느끼고 배우고 또 되새기는 그런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역사 유적 탐방'은 주중 한국문화원과 재중국 한인회가 동포 대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사의 정통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또한 탐방 기간 중에는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특강과 토론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하현봉, 상하이 한국문화원장]
"내년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한 지 9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국가의 독립 정신을 일깨우고 또 투철한 국가관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탐방은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바른 역사의식과 선조들의 애국심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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