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홍보 동포들이 나선다!

한국영화 홍보 동포들이 나선다!

2008.11.20. 오후 4: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과 인연이 없었던 한국 영화가 다시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현지에서 적극적인 홍보전까지 펼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아카데미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 사전 홍보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소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영화를 아카데미 상 최종 후보로 올리기 위한 움직임이 미국 현지에서 일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내년 2월에 열릴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외국어 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작으로 출품된 영화 '크로싱'의 홍보를 위한 동포들의 기금 모금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영화의 아카데미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해 사전 홍보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문선영, 한국영화진흥위원회 LA미주 사무소 총괄 매니저]
"영화를 최종후보로 올리려면 여러가지 홍보활동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는 이를 위한 지원금을 모으기 위한 것입니다."

크로싱의 주연을 맡은 배우 차인표씨는 이 영화를 통해 북한의 실상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차인표, 영화 배우]
"영화 촬영전에는 저도 몰랐던 북한의 처절한 현실이 이영화를 통해 세계에 알려져 이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탈북자 가족의 눈물 어린 이별과 재회를 위한 피나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세계 각국 대표로 뽑힌 67편의 영화와 함께 경합을 벌이게 됩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는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금 전액을 미국 내 상영관 확보와 같은 영화 홍보비로 쓸 계획입니다.

아카데미 심사 위원회는 내년 1월 중순 최종 후보작 5편을 선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영화 크로싱의 도전이 이번에는 할리우드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