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인 여성 의원 탄생

첫 한인 여성 의원 탄생

2008.11.13.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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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주말에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는 집권 당이 9년 만에 바뀌는 이변이 나타났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비례대표로 출마한 한 동포 여성이 국회의원에 당선돼 동포사회에 기쁨을 안겨 주었습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한인동포 여성 가운데 첫 국회의원이 뉴질랜드에서 나왔습니다.

국민당의 비례대표 37번으로 당선이 유력시 됐던 동포 이지연 씨가 뉴질랜드 국회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이지연, 국민당 국회의원 당선자]
"한국 분들의 많은 성원과 후원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며, 이번에 국회로 가게 돼 기쁩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뉴질랜드 동포 가운데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어서 동포들의 기대도 큽니다.

[인터뷰:마유미, 뉴질랜드 동포]
"한국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서 너무 반갑고 앞으로 한인을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김우조, 뉴질랜드 동포]
"이번에 한국교민 이지연씨가 국회의원이 돼서 굉장히 반갑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교민사회가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20년 전 뉴질랜드로 건너와 신문기자와 방송 제작자로 활약하던 이지연 씨는 3년 전부터 국민당의 입당 제의를 받아오다 결국 지난 8월 정치계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당선 직후 전 세계 동포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는 이지연 씨.

뉴질랜드 주류사회에서 한국인도 당당히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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