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대 청년 작곡가 '안승필'

세계 6대 청년 작곡가 '안승필'

2008.11.13.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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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상하이에서 음악을 통해 한국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자랑스러운 동포가 있습니다.

지난 199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작곡 콩쿠르 포럼'에서 세계 6대 청년 작곡가로 선정된 안승필 씨인데요,

작곡가 겸 음악 교수로 활동 중인 안승필 씨를 천우정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81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상하이 음악학원 대학원의 한 강의실.

안승필 씨가 지도하는 학생 중 2명이 올해 프랑스 국제음악대회에서 입상을 하면서,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열의도 더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우 위앤, 학생]
"안승필 선생님의 평소 모습은 매우 친절하시지만, 수업하실 때는 엄격하고 열정적이십니다."

1967년 흑룡강 연수현에서 태어난 동포 2세인 안씨는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는 젊은 작곡가.

1998년에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배출해낸 프랑스 파리 국립 고등음악학원에서 작곡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석으로 졸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과 한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관현악과 전자음악 작곡가로 활약하는 안씨는 '소리 창조'라는 이색적인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승필, 작곡가·교수]
"(소리 창조는)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작곡가가 필요로 하는 소리를 찾아서, 이 소리를 작품에 도입하는 작업입니다."

또한 2010년 상하이에서 열리는 엑스포 기간 중에는 그가 작곡한 음악 '결'이 정명훈의 지휘로 상하이 동방예술중심에서 연주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안승필, 작곡가·교수]
"국악 소리, 이런 소리로서 테크놀로지 쪽에서 조금 이용해서 세계적인 소리, 아니면 세계적인 작품, 이런 작업을 계속 하고 싶어요."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문화 속에서 자라나 국경을 넘어서는 새로운 소리를 창조하게 된 안승필 씨.

자신의 운명이자 삶이라는 그의 음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분주함을 잊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기를 기대해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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