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 안고 한국행!

코리안 드림 안고 한국행!

2008.10.11.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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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자리 찾기가 만만치 않은 키르기스스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국 취업이 성공의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여러 관문을 거쳐 취업 근로자로 선발된 젊은이들이 한국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출발 전 표정을 전상중 리포터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한국행을 눈 앞에 둔 키르기스스탄 젊은이들의 눈빛에 기대가 가득합니다.

건강검진과 한국어 능력시험 등 평균 30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얻어낸 성과라 기쁨은 더합니다.

[인터뷰: 나르기자, 취업 근로자]
"한국에 가서 열심히 일하면서 한국 문화 뿐 아니라 한국인들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습니다."

배웅을 나선 친구들도 부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루슬란, 한국 취업 희망자]
"오늘 정식으로 한국으로 출발하는 친구들을 보니 저도 자신감이 더욱 생겼습니다. 한국은 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저도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려고 합니다."

지난해 7월 합법적인 한국 취업문이 열리면서 코리아 드림을 꿈꾸는 키르기스스탄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액의 불법 중개업자를 거치지 않고도 한국 취업에 도전할 수 있어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접수자 수만도 30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굴지나, 키르기스스탄 노동부 인력취업센터 소장]
"한국 정부와 노동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344명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두 나라 관계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성렬, 한국산업인력공단 비쉬케크 지사장]
"키르기스스탄 근로자들은 굉장히 소박하고 근면성실하기 때문에 한국업체 사장님들이 고용하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찾은 한국행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키르기스스탄 비쉬케크에서 YTN 인터내셔널 전상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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