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한국현대미술'

한 눈에 보는 '한국현대미술'

2008.07.19.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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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백 명이 넘는 작가가 참여한 대규모 한국 현대 미술 전시회가 프랑크푸르트 독일문화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표현 양식으로 한국을 담아낸 작품들이 독일인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감흥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전시회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국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회화 작품들이 독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독일문화원이 주최한 한국 현대미술전에는 120명의 작가가 출품한 140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문화 활동을 위해 많은 독일인이 즐겨 찾는 장소에서 이뤄진 한국현대미술전은 특별한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인터뷰:마리아 디에르커, 독일 화가]
"이 그림은 색의 사용을 절제함으로써 마음에 안정을 주고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인터뷰:모니카 하일만 스테파노]
"한국작품들은 주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거나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은 이제 결코 먼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대 작가들은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기법으로 화폭에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아냈습니다.

특히 꽃과 풀잎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부터 인간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그린 추상화까지 여러 미술 사조를 넘나드는 작품들은 바로 역동적인 한국의 오늘을 전하고 있습니다.

참여 작가들의 연령대도 다양해 한국 현대미술이 이룩한 성과를 한 눈에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인터뷰:조재원, 아트비전 한·유 문화교류협회 회장]
"독일 사람들과 유럽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문화를 접목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갖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갖게 됐습니다."

한국 문화의 세계화라는 시대적 요청 속에 한국의 미술계도 교류와 활동의 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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