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통해 배우는 한국어

문화 통해 배우는 한국어

2008.06.26.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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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가 열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상중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연일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지만 강의실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돼 한국어로 배움의 폭을 넓힌 학생들의 눈빛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본 적이야 있지만 막상 처음 입어보는 한복.

생각 만큼 쉽지 않은 옷고름 매는 법에 이리저리 궁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갖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오묘한 맛을 내는 비빔밥을 직접 만들고 서로 맛을 보며 즐거워합니다.

[인터뷰:류드밀라, 한국교육원 학생]
"오늘은 한국 교육원에서 김치와 된장국을 하는 법을 한국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었어요, 오늘은 집에 가서 된장국을 끓여 보겠어요."

[인터뷰:아이샤·일리나, 한국교육원 학생]
"한복을 입고, 절을 하는 것을 배우는데 아주 재미있고, 좋아요. 계속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여름캠프는 한국 문화 체험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고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조영식, 비쉬케크 한국교육원장]
"한국 문화를 아는 단계에서 나아가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그리고 스스로 익혀서 키르기스스탄 많은 주민들에게 이를 전파하는 능력까지 함양하기 위해서 심층 문화를 위해서 이번 여름캠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인기가 높아 50명의 참가자를 추려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많은 현지 학생이 몰렸습니다.

전통예절 교육과 노래 배우기, 영화 감상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과 함께 한국인업체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캠프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키르기스스탄 비쉬케크에서 YTN 인터내셔널 전상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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