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주년 한국전 기념행사

제58주년 한국전 기념행사

2008.06.19. 오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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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25 전쟁 58주년을 맞아 캐나다 오타와에서 전몰용사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영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6·25 참전 용사들과 참전국 대표들이 자리한 가운데 한국과 캐나다의 국가가 차례로 울려퍼집니다.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병력을 한국에 보냈습니다.

2만 6,000여 명의 참전용사 가운데 516명이 목숨을 잃어 캐나다에서 한국은 함께 피를 흘려 지킨 나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테리 위킨스, 캐나다 재향군인회장]
"한국과 캐나다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적인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젊은 시절 한국전쟁에 참전한 인연으로 이제는 친구와도 같은 사이가 된 노병사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반가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인터뷰:에릭 브루스, 캐나다인 참전용사]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전우들도 만나고 정말 좋습니다."

[인터뷰:이진수, 한국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
"한국전에 참전했던 캐나다 용사들은 자기들의 추억을 갖고 있고, 한국이 잘되고 있는 것에 대한 보람을 아주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주 캐나다 대사관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참전용사들을 오찬에 초청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김동균, 주캐나다 한국대사관 국방 무관]
"그분들이 한국에서 희생당한 정신을, 얼을 기리기 위해서 저희 대사관에서도 전폭적으로 이분들을 위한 리셉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58년이 지나면서 해마다 열리는 기념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참전용사들도 갈수록 줄어들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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