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의 피아노 신동

6살의 피아노 신동

2008.06.1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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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6살의 나이로 음악경연대회에서 1위에 오른 뒤 지역에서 스타로 떠오른 한국계 피아노 신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에서 섭외가 들어올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 소녀를 정영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페셜 콘서트를 앞두고 아니카 잉 양이 반 친구들에게 먼저 솜씨를 선보입니다.

올해 6살인 아니카는 얼마 전 키와니스 페스티벌 지역 예선에서 13,14살 언니 오빠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키와니스 페스티벌은 캐나다의 어린이들이 음악과 춤으로 경합을 벌이는 전국적인 규모의 대회입니다.

[인터뷰:지네프 사반, 이콜르라마쉬 학교장]
"신문 기사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보통의 아이들이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아니카의 모습은 남달랐습니다."

피아노를 처음 접한 지 1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낸 아니카는 한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글보다 악보를 먼저 깨우쳤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을 타고 났습니다.

아직 발이 피아노 페달에 잘 닿지 않을 정도로 어리지만 매일 2시간 이상 건반을 두드리는 연습벌레이기도 합니다.

[인터뷰:유현미, 아니카 어머니]
"연습하다 꾀를 부릴 때도 있지만 아니카는 정말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 나이의 아이에게 그만큼 연습하라고 강요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로스 란, 피아노 교사]
"아니카는 정말 열심히 연습합니다. 집중력이 대단하고, 가르치는 내용을 바로 알아듣습니다."

유투브에 올려진 아니카의 동영상을 보고 미국의 유명 토크쇼에서 섭외가 올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관심은 오로지 피아노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아니카 잉, 피아노 신동]
"(피아노가) 좋아요. 밝고, 소리가 좋아요. 하지만 연습을 많이 해야 해요."

너무 어린 나이에 관심의 대상이 된 만큼, 아니카 양이 재능을 잘 살려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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