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남다른 한국 사랑

뉴질랜드의 남다른 한국 사랑

2008.05.03.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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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에는 작은 인연을 계기로 9년 째 한국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한 뉴질랜드 사람에 대한 소식입니다.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한국과 관련된 행사라면 언제라도 발벗고 나선다고 합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데이비드 씨는 요즘 한국 손님을 맞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 해 서울에서 열린 평화기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이번에는 한국 마라톤너들이 뉴질랜드를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보램 스미스 데이비드, 뉴질랜드 인]
"지난해 10월 서울 마라톤에 참가 했었고 매우 즐거웠다. 한국 마라토너들이 크라이스트처치를 방문하고 뉴질랜드 인들이 한국방문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데이비드 씨의 한국 사랑이 시작된 것은 9년 전.

뉴질랜드를 방문한 한국의 한 청소년 축구팀에 매료돼 한국과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인터뷰:보램 스미스 데이비드, 뉴질랜드 인]
"1999년도에 축구대회를 이 곳에서 마련했었다. 한국의 청소년 축구팀도 참가해 너무 즐거웠고 그런 계기로 한국과 인연이 됐다."

3년 전부터는 서울 송파구와 자매 도시를 맺은 크라이스트처치 시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추천으로 6월에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자 가운데 두 명에게 한국 여행권을 선물로 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준코 스미스 데이비드, 일본인 아내]
"나도 같은 동양인이기에 남편의 봉사 활동을 함께 돕고 있습니다."

힘이 닫는데까지 한국과 뉴질랜드의 가교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는 데이비드 씨.

한국을 알리기 위한 그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YTN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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