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 준공 40주년 기념음악회

한국정 준공 40주년 기념음악회

2008.03.29.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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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과 멕시코의 우호 증진을 위해 멕시코시티 시내 중심에 한국 정자를 세운 지 올해로 40년이 됐습니다.

한국정은 그동안 멕시코 동포들이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해왔습니다.

준공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음악회장에 박금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차플테펙 공원.

이 공원 한켠에 한국 정자가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서울 파고다 공원안에 있는 정자의 모습을 닮아 동포들이 고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현수, 멕시코 동포]
"지나다니며 볼 때마다 반갑죠. 이렇게 공원 안에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인터뷰:박희락, 멕시코 동포]
"40주년이나 되었다니 한국과 멕시코가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한국 정자는 지난 1968년 멕시코 올림픽을 기념해 한국과 멕시코의 우호를 다지는 의미에서 세워졌습니다.

한국정 준공 4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기념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의 전통음악을 선보이는 여성 국악단의 공연에 동포들 뿐 아니라 멕시코 시민들도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호세 루이스, 멕시코 대학교수]
"내면 깊숙한 곳을 자극한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멕시코와 한국의 친선 40주년(한국정 40주년) 기념이라니 정말 기쁩니다."

멕시코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노래 '라 쿠카라차'와 '베사메사초'가 연주될 때에는 관객들 모두 박수를 치며 흥겨워합니다.

[인터뷰:유은선, 여성국악단 '다스름' 대표]
"이렇게 한국정 40주년을 맞이해 우리 음악을 멕시코에 소개하는 것이 의미있게 생각됩니다."

한국정 준공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음악회는 한국과 멕시코 사이에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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