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솔' 취득 열풍

'테솔' 취득 열풍

2008.03.27.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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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국제 공인 영어 교사 자격증인 '테솔'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테솔' 프로그램에도 한국인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박범호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효과적인 학습 지도법을 개발하고 이 과정을 통해 영어전문교사를 양성하는 '테솔' 프로그램.

새 정부가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뉴질랜드에도 테솔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한국인 유학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종렬, 유학생]
"많은 사람들이 영어 연수를 하고 있지만 테솔 같은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한국 귀국 후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테솔 프로그램은 일반 영어 연수보다 학비가 비싸지만 영어 전문교사 선발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생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소정, 유학생]
"한국에 있을 때 유치원 교사를 하다가 뉴질랜드에 오게 되었는데 테솔 과정을 들으므로 인해 아이들에게 더 전문성 있게 가르칠 수 있을 것 같아 이 과정을 듣게 됐습니다."

[인터뷰:한종성, 유학원 관계자]
"새 정부의 영어 교육 강화 방침에 따른 영향으로 유학생들의 테솔 문위가 작년에 비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테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테솔'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영어 전문교사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력이 없다면 효과도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해외에서 이뤄지는 '테솔 프로그램'은 교육 기간이 길고, 교육비와 체류비도 만만치 않은 실정입니다.

[인터뷰:한종성, 유학원 관계자]
"유학생들이 계속 늘고는 있지만 얼마나 이런 테솔 코스에 대한 인기가 이어질 지는 저희도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정부의 구체적인 영어전문 교사 확충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당분간 '테솔'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자격증 획득에 나서기 보다는 분명한 목표와 계획을 세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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