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 '친선의 밤'

한국과 멕시코 '친선의 밤'

2008.03.06.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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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3월 1일이 한국에서는 나라의 독립을 소리 높여 외쳤던 3.1절이라면 멕시코에는 가정의 날입니다.

두 나라 모두에게 의미있는 이날 멕시코에서는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멕시코 한글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부채춤 실력을 유감없이 뽐냅니다.

뒤이어 펼쳐진 멕시코 비보이팀의 브레이크 댄스.

절도있고, 강렬한 몸동작은 행사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합니다.

[인터뷰:김유나, 동포 학생]
"오늘 이렇게 같이 한국 음식도 먹고, 멕시코 음식도 먹고 다같이 노래도 부르고 해서 서로를 좀 더 알게 되는 것 같아 좋아요."

[인터뷰:이또 까리오, 멕시코인 참가자]
"한국 전통음악은 연주할 때 마치 새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한국 문화를 더 많이 배웠고, 더 빠져들게 됐습니다."

두 나라의 노래가 한데 어우러지는 노래자랑 시간.

멕시코인들은 한국 가요를, 우리 동포들은 멕시코 가곡을 멋드러지게 소화해냅니다.

한국과 멕시코의 우호와 친선을 다지는 이번 행사에는 우리 동포와 멕시코인 1,0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후안 몬데스 가르시아, 소나로사 경찰대장]
"한국과 멕시코 두나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주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행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행사를 주최한 멕시코 한인회는 두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며 우정을 돈독히 하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질적인 두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화합의 장으로 승화된 이번 행사는 동포들의 이민생활에도 활력을 불러 넣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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