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문화 체험' 인기

'캐나다 문화 체험' 인기

2008.02.09.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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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토론토 근교의 한 교육청이 세계 각 나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청소년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영어는 물론 다양한 캐나다 문화를 경험하고 있는데요.

정영아 리포터가 체험학습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캐나다 한 공립학교의 교실입니다.

서툰 영어지만 한국학생들은 발표도 하고 토론도 하며 수업에 열의를 보입니다.

모르는 부분은 캐나다 친구의 도움도 받아가며 열심히 수업에 따라갑니다.

[인터뷰:제니비브 스카모코비치, 파크 에비뉴 공립학교 6학년 캐나다 학생]
"정말 좋은 경험이예요. 그리고 한국에서 온 제 친구도 좋구요.. 저희 둘이 재밌게 잘 지내요."

[인터뷰:최지원, 부산외국어중학교 1학년 한국 학생]
"캐나다 문화 배우고, 한국하고 다른 점 많아서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같이 있다 보니까 좀 자유로워지고..."

토론토 근교에 있는 욕지역 교육청에서 캐나다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체험학습' 으로 올해가 두번째입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국학생은 36명.

이들은 부산시 교육청과 기장군에서 선발된 학생들로 지난 6일과 8일에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장경근, 대청중학교 교사·인솔교사]
"(기장군)저소득층 자녀중에서 18명을 136명의 지원자중에서 우수한 학생 5~6명 정도씩 인터뷰를 통해서 18명을 선발해가지고 데려오게 됐습니다."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온 학생과 캐나다 학생을 하나의 팀으로 연결해 수업을 듣고 함께 생활하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일상생활 또한 현지 학생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함으로써 영어와 문화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유동근, 김포 금파초등학교 한국학생 5학년]
"일단 학교에서 같이 공부도 하고 여기 집에서 같이 지내니까 또 점점 더 빨리 친해지는 거 같아요."

수업을 맡은 교사 런시에이 씨는 무엇보다 한국학생들의 성실함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에이미 런시에이, 파크 에비뉴 공립학교 6학년 남자반 담임 캐나다 교사]
"(그 선생님이 담당한 아이) 현우같이 다른 곳에서 온 학생을 만나는 건 반 아이들에게 자극이 되서 좋은 거 같아요. 또 그 친구가 수학공부를 잘하거나 하면 더 좋은 거 같아요."

4주~7주간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치면 학생들은 성적표와 수료증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로스 버고, 요크 교육청 미디어 담당자]
"저희가 생각하기에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정말 가치있어요. 언어를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상대편 학생에게 얻을 수 있으니까요."

체험학습 프로그램 참가는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참가 희망기간 6개월 전에 접수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경우 앞으로 교환학생의 형태로 해외체험학습이 확대될 계획이어서 두나라 청소년들사이의 문화교류가 보다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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