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봉사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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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4.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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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연주회를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한 지역 예술단이 상하이를 찾아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동포들은 고국에서 찾아온 악단과 함께 고국의 향수를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공연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화 캐러비안 해적 타이틀 곡이 연주되자 다양한 연령층의 동포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합니다.

동포들은 외지 생활에 바빠 그동안 문화 생활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음악회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지영, 상하이 동포]
"오랜만에 진짜 한국에서 오셔서 공연해 주셨는데 큰 감동 그런 것 보다 진짜 고향에 온 느낌을 깊게 받았어요. 아주 잔잔하게 감동 잘 받았습니다."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리코더 앙상블 공연은 어린 관객들에게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카리나 연주는 북한음악 휘파람 등을 연주하면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고 가수 임숙예는 동포어른들을 위해 열창했습니다.

[인터뷰:이혜린, 상하이 한국학교 6학년]
"재미있었고 또래 친구들이 와서 공연해줘서 고마웠어요."

울산 볼런티어 예술단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자 만들어진 순수 봉사 악단입니다.

지난 1998년 창단된 이래 한국내 여러 지역과 일본 등지에서 백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며 자원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수정, 울산 볼런티어 단원]
"고국을 떠나서 사시는 분들에게 고국에 대한 향기를 음악을 통해 전해드리기 위해서..."

[인터뷰:김 천, 울산 볼런티어 예술단 예술감독]
"교민들 요즘 많이 힘드시다는데 저희들이 와서 힘이 좀 되어드리고자 초청을 받고 와서 기꺼이 음악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단위로 공연장을 찾은 동포들은 공연 내용도 좋지만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어로 봉사를 하는 악단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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