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규탄 캠페인

야스쿠니 규탄 캠페인

2007.11.15.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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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로스앤젤레스 동포 단체들이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가두 시위와 함께 군국주의의 만행을 규탄하는 만화전도 열어 역사의 교훈을 일깨웠습니다.

윤정의 리포터가 소식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의 뿌리깊은 앙금으로 남아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대하는 로스앤젤레스 동포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1945년 전쟁 패망 이후에도 반성은 커녕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들의 위패를 안치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을 고발하기 위해 우리 동포들이 직접 캠페인 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이희자, 야스쿠니 합사 희생자 가족]
"일본의 만행이 시작되는 근본적인 원인이며 뿌리깊은 실체가 되는 것이 바로 야스쿠니 신사입니다."

무자비한 총칼로 제국주의를 표방하는 그림이나 위안소 앞에 줄 서 있는 군인 등 일제의 무자비한 침략 전쟁을 묘사한 그림들은 위안부 문제에 아직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의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비리 피셔, 변호사]
"야스쿠니 신사는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일본이 취하는 민족주의적 태도의 중심에 서있다고 봅니다."

야스쿠니 풍자 만화전은 일본의 태도를 국제적인 관심사로 끌어 올려 그릇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더 나아가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통해 역사의 앙금을 털어 내고, 발전하는 미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정연진, 바른 역사 정의연대 대표]
"미국 주류사회에 일본의 그릇된 행동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반대 캠페인과 함께 풍자 만화전을 열게 됐습니다."

일본이 아직도 위안부 문제를 강하게 부인하며 책임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야스쿠니 반대 전시회는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인 관심사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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