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동포 축구단 FC Korea!

프랑크푸르트 동포 축구단 FC Korea!

2007.08.18. 오전 10: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아르헨티나 동포 축구단 '데포르티보 코레아노'에 이어 독일에서도 동포 축구단이 창단됐습니다.

팀 구성후 다섯달에 걸친 맹훈련 끝에 본격 시즌을 앞둔 마지막 테스트 경기에서 승리해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김운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0여년 전 간호사 파견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프랑크푸르트는 차범근 감독과 차두리 선수가 활약하던 축구의 본고장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지난 3월 동포 청년들이 주축이 돼 정식 축구팀을 창단해 19일 시작되는 정식 기록경기에 돌입합니다.

[녹취:장재진, 재독축구협회장]
"우리 교민 40년사에 처음 있는 우리 교민축구단을 만들었다는 데에 대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FC 코리아'로 이름지어진 축구팀은 시즌 시작을 앞두고 모두 일곱차례 시범 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다져왔습니다.

[인터뷰:이은률, 동포팀 선수]
"이제 독일 리그에 들어가는데 거기서도 무조건 잘 해야지 우리 한국인을 잘 보여줄 수 있죠."

프랑크푸르트가 속한 헤센주내 모든 아마추어 축구팀은 한국의 모 자동차 회사가 후원하는 '크라이스 B' 리그부터 시작합니다.

FC 코리아 팀은 7번의 테스트 경기 모두에서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과 경기 경험을 키워왔습니다.

지난주 8일에는 정식 리그를 앞두고 강팀으로 알려진 TSG 니더라트 팀과의 테스트 경기에서 3:0로 이겨 올 시즌 동포 사회의 축구 열풍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하칸, TSG 니더라트팀(상대팀)트레이너]
"한국팀 참 놀라운 팀입니다. 무엇보다 팀웍이 좋았고 선수들 서로가 컴비네이션을 잘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경기를 잘 풀어간다면 한국팀은 틀림없이 상위 리그로 계속 올라갈 것입니다."

[인터뷰:자퍼 샤안, TSG 니더라트팀 주장] 7
"한국팀은 빠르고 정확합니다. 그것이 장점으로 보이는군요."

동포팀은 올 시즌 종합 성적에서 상위 1, 2 위에 오르면 내년 "크라이스 A"로 한 단계 올라서게 됩니다.

[인터뷰:박상기, FC Korea 동포팀 주장]
"석달 정도 같이 연습했는데요, 일주일에 세번 정도로요. 지금까지는 에너지와 파워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오늘 게임도 보면 상대팀보다 우리가 파워가 센 것 같았어요. 팀 전체가 다 잘하는 것 같아요."

[기자]
오는 19일 시작되는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FC 코리아팀!

동포들은 과거 차범근 선수를 떠올리며 FC 코리아팀의 투혼과 승전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