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한국정원

새 단장한 한국정원

2007.07.05. 오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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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전 관리 소홀로 흉물로 전락하다시피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런 상황을 지적한 YTN 보도 이후 한국 정원이 새롭게 단장하고 '우리문화 알리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프랑크푸르트 한국 정원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얼마전까지 프랑크푸르트, 그뤼네부르크 공원에 조성된 한국 정원은 관리 소홀과 동포들의 무관심으로 누구도 찾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정원이 YTN의 보도이후 지적됐던 누수 현상과 훼손된 누각에 대한 보수를 마치고 말끔하게 새단장했습니다.

새롭게 탈바꿈한 한국 정원이 프랑크푸르트 시민과 동포들에게 넉넉한 쉼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란츠 라이터, 프랑크푸르트시민]
"한국정원이 새롭게 단장이 돼 무척 기쁩니다. 무분별한 사람들이 그 동안 여러차례 정원을 훼손시켰는데, 한국에서 사람들이 와서 수리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정원을 사랑하는 동포 모임 "풀이슬회" 는 한국 정원의 새단장을 축하하고 한국 문화를 프랑크푸르트 시민들에게 알리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이숙자, 행사관계자]
"한국정원을 완전히 수리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여러가지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풀이슬회'는 '우리문화 알리기' 행사를 올 말까지 계속해 한국 정원과 한국 문화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일으킨다는 복안입니다.

[인터뷰:노미자, 풀이슬회 회장]
"한국정원을 더 미화작업을 할 수 있는, 그래서 우리 한국정원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우리문화 알리기' 행사 가운데 특히 서예와 한국 전통 차문화 시연은 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인터뷰:프란츠 슈텔드라이어, 프랑크푸르트시민]
"절제된 움직임과 정신력을 집중해서 글씨를 쓰는 한국서예가 유럽인들에게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기자]
동포들은 이번 새 단장을 계기로 관리 주체가 누구냐를 떠나 동포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한국정원이 문화 사랑방으로 충분히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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