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최대 자선음악회

동포 최대 자선음악회

2007.06.21.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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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포 2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 음악 동우회가 독일에서 아프리카 전쟁 고아와 에이즈 환자 돕기 자선 음악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독일 김운경 리포터가 음악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독일의 유서깊은 도시 본의 밤하늘에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이 울려퍼집니다.

베토벤 홀에서 겨자씨 합창단 150명의 독특한 화음이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어우러져 관객들을 황홀한 동양의 음악세계로 초대합니다.

[인터뷰:페터 슈바이처, 독일관객]
"아직도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인데도 오늘 연주를 보니 아주 훌륭하더군요. 이런 일이 한국과 독일이 서로 잘 이해하고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에 아주 좋은 일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8년에 설립된 후 해마다 전세계에 불우한 이웃을 위해 자선 공연을 해오는 '국제겨자씨음악동우회' 이번엔 '인류는 한 형제'라는 주제아래 아프리카 전쟁고아와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건립 모금운동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마리아, 미국 뉴저지 겨자씨음악동우회 단원]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서 하는거여서 참석해서 제가 밧순을 불면 좋은 일도 하고 돕는 일이라서..."

겨자씨동우회는 독일 동포 2세 청소년들을 주축으로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세계 각처 동포 2세 청소년들로 구성됩니다.

봉사 음악회를 매년 꾸준히 개최하면서 겨자씨 동우회가 할 일은 점점 늘어만 갑니다.

[인터뷰:글로리아 크루스톱스키, 지휘자]
"앞으로는 한국인 입양인들을 위한 연주회나 그 밖에 유니세프에서 하는 고아들을 위한 연주회, 그런 자선공연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양로원 방문 연주회도 하구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시고, 2세 들이 잘 자라서 이 사회에서 또 전세계에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겨자씨와 같은 그런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겨자씨 음악 동우회'는 한국 문화의 전령사이자 국제 봉사단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독일 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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