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술자 기술인증 돕는다

해외기술자 기술인증 돕는다

2007.06.21. 오후 8: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이민자들의 외국 기술과 경력 인증을 돕는 '외국 자격인증 조회청'이 캐나다에 들어섭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해외에서 자격증을 다시 발급받아야 했던 동포들로선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은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나다로 이민온 동포들의 경우, 의사등 전문직업을 갖고도 캐나다에서 인정 받지 못해 재시험을 치거나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외국자격인증조회청이 들어서면 해외 기술자들의 경력을 인증 받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캐나다 정부의 입장입니다.

조회청은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등 캐나다 6개도시에서 9월부터 일제히 운영될 예정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5년간 3220만 달러를 예산으로 책정했으며,이중 260만 달러가 밴쿠버에 배정돼 있습니다.

[인터뷰:케이트 리, 이민컨설턴트]
"자격인증 조회청은 해외에서 인증받은 기술이나 교육을 캐나다 현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위한 기관입니다. 때문에 이전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자격인증을 위해서는 우선,이민 희망자나 현재 거주중인 이민자들이 서비스 캐나다 사무소를 통해 해외자격인증 서비스를 신청해야 합니다.

사무소에 접수된 신청서를 토대로 조회청이 인증에 필요한 서류를 취합하게 되고, 전문 직능단체가 조회청이 만든 서류를 토대로 최종인증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의료, 엔지니어링 분야를 인증하는 직능단체가 마련됐으며, 이외에도 수요가 커지는 분야는 추후 프로그램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정부측 입장입니다.

동포들은 이제껏 한국에서의 경력을 인증받는데 많이 번거로웠던만큼, 조회청 설립을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신두호, 비씨주 써리시 메모리얼 병원 박사]
"외국분(이민자)들을 위한 인턴쉽 포지션이(비씨주에) 10명 이내거든요. 대개 6~7명 내외로 왔다갔다 하는데, 비씨주정부에 부탁해서 한 스무 명 정도로 늘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2배 내지 3배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주정부측에서도 그렇게 해주겠다는 비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케이트 리, 이민컨설턴트]
"이민오시기 전에 자격인증조회청에 경력인증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민을 와 계시는 분들은 본인이 갖고 있던 경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자]
현재 캐나다내 중국,인도 커뮤니티의 경우,전문직 봉사단체를 만들어 자국출신 이민자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동포사회도 전문직 이민자가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기를 기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