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연대,결의안 채택 운동 활발

아시아 연대,결의안 채택 운동 활발

2007.06.09. 오전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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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상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도 위안부 결의안 문제가 하원 '소위 안건'에도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필리핀 등 위안부 피해를 경험한 나라 동포들이 이에 굴하지 않고 5만 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정영아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유력 전국지 글로브앤 메일에 실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광고입니다.

이번 광고는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아시아 연대'가 주축이 돼 성사됐습니다.

아시아 연대는 하원 결의안 채택이란 목표를 위해 5만 명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약 2만여 명이 동참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석현, 한인연합회장, 한인 위안부 대책위 공동의장]
"5개 커뮤니티가 함께 모였습니다. 그래서 다 이 일을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기고…"

[인터뷰:조셉 왕, 비정부단체 알파 회장]
"연방정부 자체가 소수집권당이라서 이 문제를 매우 세심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건 아시안들 만의 문제가 아니고 인권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서명운동은 한인 청년단체를 중심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교회와 상가, 한인 행사장 등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유미옥, 토론토 동포]
"(서명) 해야죠. 하는 게 좋죠, 그러면서 모르는 사람도 일깨워 주고…"

[인터뷰:레이첼 월햄, 캐나다 시민]
"책도 읽었구요, 저는 절반은 일본이라서 이 역사에 대해 알고 있어요. 일본정부가 한국인들한테 한 건 매우 나쁜 일이라 생각해요."

현재까지 한인 커뮤니티는 7천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한우익, 아시아 연대 자원봉사자]
"(한인들의 서명이) 기대보다 약한 거 같고 오히려 외국인들 여기 비한인 캐네디언들이 인권문제인 정신대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거 같습니다."

[기자]
아시아 연대측은 6월에도 서명운동은 이어갈 것이며, 9월에 아시아 각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해 증언하는 위안부 공청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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