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민중제

5월 민중제

2007.06.02.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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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독일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빠른 대응으로 광주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렸습니다.

그후로 매년 5월 독일 베를린에서는 유럽 동포들이 다함께 민중제 행사를 갖는데요, 올해는 특히 5.18 기념재단과 손잡고 행사를 열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독일 김운경 리포터가 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때는 '동서 분단'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통일 독일'의 상징이된 독일 수도 베를린!

이 곳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추모하기위한 '재유럽 오월 민중제'가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인터뷰:유정숙, 행사집행위원]
"한국통일에 대해서 여기에서 여러가지 심포지엄 이라든가 워크샵 그리고 문화행사 이런걸 통해서 저희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기회가 아주 좋을 것 같아서 그러한 기획을 했고…"

오월 민중제를 마무리 하는 '통일 염원 대동제'에서는 길놀이, 비나리 , 판굿 등이 어우러지면서 5월 민중제는 절정에 이릅니다.

[인터뷰:이홍길, 5.18 기념재단 이사장]
"나라 사랑이라든지 통일에 대한 열기 또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오히려 국내에서 보다도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인터뷰:송두율, 독일 뮌스터 대학 교수]
"결국은 그 열린 공간이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앞으로 이제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야 되겠죠. 학자는 학자대로 일반사람은 일반사람 대로…"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엔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통일 독일, 518민주화 운동, 한반도 통일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움이 열려 이번 행사가 학술 문화제로써도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본 한반도의 통일문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전북대학교 이중호교수는 통일후 한국이 직면할 과제를 심도있게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이중호, 전북대학 교수]
"다만, 지금까지와 같은 흡수통일을 전제로한 통일논의로부터 상대방을 인정하는 평화공존론으로 통일논의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난 1981년 시작돼 해마다 늘어난 동포들의 참여로 유럽에서 명실상부한 민족 한마당 행사로 자리잡은 '재유럽 오월 민중제'에 참여한 동포들은 이 행사가 광주를 넘어 통일로 가는 민족의 한마당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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