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일 문화 이해 필수

멕시코 일 문화 이해 필수

2007.05.31.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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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의 중남미 최대 수출국인 멕시코에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직장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일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박금정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수출 물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입니다.

작년 한해 무역수지도 51.19억 달러로 흑자액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가 체결되면서 투자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멕시코 시장을 발판삼아 미국과 중남미 전체를 겨냥하려는 전략 때문입니다.

[인터뷰:안영주, 코트라 멕시코시티무역관·차장]
"1993년엔 투자건수 20건,투자금액 1억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엔 130여건, 약 5.7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비공식적인 기업까지 합하면 한국기업은 200개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업체들이 고용을 창출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받고 있는 반면 멕시코 근로 문화를 제대로 몰라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사정을 잘 파악하지 못한 채 무리한 투자를 하거나, 근로자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멕시코 투자를 위해서는 전문 변호사나 회계사를 고용해 각종 노동소송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박성근, 인력관리회사 사장]
"멕시코 사람들은 가족 중심적이고, 현실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가치관을 십분 이해하고 어떻게 회사의 생산성을 높일 것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인터뷰:안영주,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차장]
"기본 판로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멕시코에 투자를 강행한다던 과다한 투자를 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멕시코 시장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외국기업들이 멕시코 철수 요인으로 경기 침체나 치안 문제외에 근로자들과의 마찰을 들고 있을 정도입니다.

투자를 늘리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 대목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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