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인권단체 한보이스

탈북자 인권단체 한보이스

2007.05.03.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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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포 2세들이 북한 인권 알리기와 탈북자 돕기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바쁜 생활 가운데에서도 소중한 시간을 쪼개 인간애를 발휘하는 젊은이들을 토론토 정영아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인들로 구성된 탈북자 인권단체 '한보이스'.

한국인의 정서를 표현하는 '한'과 '한민족'이란 의미도 담은 한보이스는 법학도와 평범한 직장인 등 동포 2세 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모임을 결성한 계기는 우연히 접한 다큐멘터리 한편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서나경, 한보이스 공동대표]
"우리가 본 영상물에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인터뷰:김의철, 한보이스 공동대표]
"만약 북한에서 태어나게 됐으면 우리도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는 그런 걸 많이 깨달았어요."

현재 캐나다에는 한국인이 이끌고 있는 탈북자 관련단체가 한보이스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보이스는 지난 4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의미 있는 일인 만큼 탈북자의 삶을 다룬 영화 상영을 통해 동포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최응범, 캐나다 거주 25년째]
"이런 일을 젊은이들이 시작을 했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도 동참을 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찾아보고.."

광역 토론토 지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32명으로 대부분 가족과 함께 중국을 통해 캐나다에 건너왔습니다.

한보이스측은 당장 이들의 강제 북송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합니다.

한보이스측은 장기적으로 미국내 탈북자 관련 단체와의 교류도 넓힐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의철, 한보이스 공동대표]
"이민부라구 하죠. (탈북자 관련해서 일을 하는 부서가)그 부서에서 우리에게 연락이 왔어요. 법적인 문제(를 도와주고), 그리고 생활 필수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회들하고 많이 일을 하고 있어요."

[기자]
한보이스는 오는 6월 야외집회 활동 등을 통해 북한 인권 실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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