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로 한류 일군다

재즈로 한류 일군다

2007.04.28.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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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가요에 재즈와 클래식을 접목해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인이 있습니다.

지난달 무척 오랜만에 서울을 찾아 한국 팬들을 만나기도 했던 가수 정금화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독일 김운경 리포터가 '정금화 트리오' 공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활약중인 재즈가수 정금화 씨가 이끄는 '정금화 앙상블'이 새롭게 구성한 '비발디의 사계'가 울려퍼집니다.

독일 관객들도 클래식에 재즈를 접목시킨 '훅 온 재즈'라는 새로운 장르가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페터 뮐러, 독일인 관객]
"클래식과 재즈의 결합이 절묘합니다. 연주자들과 가수 또한 뛰어난 음악가 들이었어요. 특히 명예로운 옛 국회의사당 공연이어서 더욱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정금화씨는 70년대 포크 그룹 '징검다리' 출신으로 지난 1993년 독일로 건너와 제2의 음악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노란 샤쓰의 사나이', '뭉게 구름' 등을 부르자 독일 동포 관객들이 박수 갈채로 화답합니다.

[인터뷰:안순경, 한국인 관객]
"굉장히 반갑고 기뻤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유행가를 재즈풍으로 이렇게 새롭게 변형해서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고..."

정씨는 얼마전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인 '부르그 하우젠'으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는 등 유럽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정금화]
"앞으로는 저희가 CD 녹음을 하구요, CD를 발매할 예정이고, 그리고 최대한 공연을 많이 해서 많은 관객들이 저희 음악을 봐주시고, 제가 한국노래도 더 많이 해서, 여러분에게 한국도 알리고 한국노래도 알리고 싶어요."

[기자]
한국 가요를 새롭게 편곡해 유럽에 한국의 정겨운 음악세계를 알리고 있는 재즈 가수 정금화씨!

그녀는 자신의 히트곡처럼 마음의 '징검다리'를 놓아 유럽인들과 한국의 정서를 좁히는데 정열을 쏟고 있습니다.

독일 본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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