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 대출' 위기

'주택 담보 대출' 위기

2007.03.31.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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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미국에서 신용도가 낮은 주택 수요자에게 담보대출을 해주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동포사회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윤정의 리포터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정의 리포터!

우선 현재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즉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사태가 어느 정도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리포트]

부동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대형 서브 프라임 모기지 회사들이 잇따라 파산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0일 파산을 선언한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의 서브 프라임 회사 '피플스 초이스'에 이어 업계 2위를 자랑하던 '뉴 센추리 파이낸셜'마저 사실상 파산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기지 시장 전체가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이렇게 되면 대출을 받기가 점점 어려워질텐데요, 동포사회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잇따라 파문이 확산되면서 동포 융자업계는 물론 기존 투자용 주택을 가진 일반인과 주택 구입을 생각해 오던 동포들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정민, 로스앤젤레스 동포]
"요즘은 진짜 집사는게 점점더 어려워 지는것 같아요. 한 1~2년전만해도 5%정도만 다운해도 충분히 집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융자회사들도 점점 어려워지고 집값이 오르고 그러니까, 점점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질문]

모기지 회사들이 힘들어지면 미국내 전체 경기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몰고올 수 있을텐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일부에서 제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서브 프라임 시장 부실이 소비를 위축시켜 세계 경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 경기 또한 회복은 커녕 하강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예년과 달리 3월말이면 성수기인데도 시장 분위기는 냉각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녹취:김희영, 부동산업자]
" 체납비율이 상당히 높아져 체납을 당하게 되자, 은행에서는 차압을 하고 있고요. 파산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다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보도를 하고 있지만, 현재 차압이 심각하다는 현실사태를 제대로 파악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미국 경제의 부진을 다소 야기할 수는 있지만, 미국 경기 성장 추세에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방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말씀하셨는데요, 우리 동포 경제에도 똑같은 충격을 줄것으로 보입니까?

[답변]

동포경제에도 생각보다는 큰 충격이 있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아직까지는 많습니다.

특히 코리아 타운의 경우 한국인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주택 경기는 차츰 상승세를 반전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에드워드 구,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회장]
"실질적으로 이번에 미치는 모기지 영향은 적을거라고 봅니다. 전체적인 비율로 20%이하이기 때문에...특히 한인타운은 계속적인 한국이나 또 주변에서 자금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고, 더불어서 한국사람들이 찾고 있는 물량이 굉장히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동포사회는 동포들의 투자 패턴상 부동산 투자가 많은 만큼 최근의 침체는 타운내 경기와 직결될 수 밖에 없다며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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